본문 바로가기

Book

Q 도서관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의 정체는? 도서관 특유의 냄새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와 리그닌(lignin)이 부패하는 향이다. 19세기 중반 이래 제지업자들은 면이나 리넨(아마 섬유) 대신 쇄목펄프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종이에는 산(酸)으로 분해되면서 종이의 탄성을 저하시키는 불안정한 화합물인 리그닌이 함유돼 있다. 때문에 2001년부터 미 의회도서관은 종이를 탈산(脫酸)화시켜 종이의 부패를 지연시키기 위해 매년 최소 25만권씩의 도서를 산화마그네슘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의 화학자인 로렌 깁슨 교수는 이 같은 종이의 부패를 초기에 감지해 대처하기 위한 '헤리티지 스멜스(Heritage Smell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깁슨 교수팀은 '인공 코' 역할을 하는 휴대형 질량 분광기로 퀴퀴한 냄.. 더보기
한 번에 여러 장 넘길 수 있는 전자책 개발 전자책 페이지 술술 넘기는 신기술을 KAIST가 개발 여러 페이지 한꺼번에 넘기는 등 다양한 기능 갖춰 ▲ KAIST가 개발한 다양한 전자책 터치 기술들. A. 손가락 세개로 터치하면 세 페이지가 넘어간다. B-C. 터치하는 속도나 시간길이에 따라 넘어가는 페이지 숫자가 달라지며, D. 스크린에 숫자를 쓰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사진=KAIST) ⓒ2012 CNBNEWS 전자책을 읽다보면 때로 종이책이 그리워진다. 밑줄을 치기도 번거롭고, 원하는 페이지로 건너가는 데도 어떤 경우는 일일이 페이지를 손으로 넘겨야(화면을 손으로 터치하며 한 페이지씩 넘겨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일부 해소해줄 수 있는 새로운 전자책 기술이 KAIST(총장 서남표)에서 개발됐다. 이 학교의 IT융합연.. 더보기
전자책 대부 마이클 하트 영면하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로 글로벌 디지털 도서관 초석을 마련했던 마이클 하트가 세상을 떠났다. 美씨넷은 8일(현지시간) 구텐베르크 창시자 마이클 하트가 올해 64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지난 1971년 하트가 자신이 다니던 대학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도서관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한지 40년이 되는 해다.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는 디지털화된 문서를 인터넷에 저장하고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가상도서관이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500년전, 활판인쇄술을 발명해 종교개혁과 과학혁명을 이끌었던 것처럼 네트워크를 통한 지식의 전파를 꿈꿨다. ▲ 마이클 하트 하트는 자신과 팀의 작업에 대해 "평균적인 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을 원한다"며 "그 결과는 기존의 지식과 교육,.. 더보기
폐허가 된 도서관! 다음 차례는… [프레시안 books] 애드 디 앤절로의 애드 디 앤절로의 (송경진·차미경 옮김, 일월서각 펴냄)이 번역 출판되었을 때 나의 트위터 타임라인에 이 책 이야기가 꽤 많이 올라왔다. 가장 많이 언급된 구절. "공공 도서관은 마치 갱 속의 공기가 오염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갱 속으로 날려보내는 카나리아와 같다. 공공 도서관은 민주화된 문명사회의 퇴조에 따른 영향을 감지할 수 있는 기관이며, 지식이 정보와 오락의 차원으로 퇴보할 때 가장 먼저 그 징후가 나타나는 곳이다." (26쪽) 특히 도서관 사서들은 이 말에 많은 공감을 표했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설명하려는 것은 공공 도서관과 그것으로 감지해 낼 수 있는 민주화된 문명사회가, 이미 퇴조해 버렸다는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보기
전자책, 스마트폰 수준으로 빨라진다 프리스케일반도체(www.freescale.com)가 LCD, EPD(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i.MX50 제품군 모델 3종을 발표하면서 하드웨어 기반의 디스플레이 컨트롤러와 ARM 코어텍스 A8 코어가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전자책 속도와 성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i.MX50은 하드웨어 기반의 디스플레이 제어 기술이 통합되어있다. 기존 전자책은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제어 칩셋이 분리되어 있었다. 또한 프로세서 설계도 ARM11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 이번에 적용된 ARM 코어텍스 A8은 아이폰을 비롯해 대다수의 스마트폰에서 현역으로 쓰이고 있는 아키텍처다. 프리스케일은 i.MX50 제품군을 통해 낮은 소비 전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매.. 더보기
도서관 여행 [독서신문]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내 손 안에 있는 여행지, 도서관을 100배 즐기는 방법을 담은 에세이. 이 책은 도서관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그리고 지금도 느끼고 있는 조건 없는 자유로움과 여유, 달콤한 휴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코 친하지 않은 도서관을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아주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도서관 여행 권희린 지음 | 네시간 펴냄 | 294쪽 | 13,000원 장윤원 기사입력: 2011/06/28 [14:01] 최종편집: ⓒ 독서신문i 더보기
환상도서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김지원 옮김. 2003년 세계환상문학대상을 받은 세르비아 작가의 환상소설집. 작가는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문학 세계로 라틴 문학계의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내가 미래에 집필할 책을 포함한 모든 책이 다 있는 '가상 도서관', 지구 상에 존재해온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야간 도서관', 펼칠 때마다 새로운 책이 나오는 이상한 책 이야기 '초소형 도서관' 등 기묘한 여섯 가지 도서관 이야기가 펼쳐진다. double@yna.co.kr | 기사입력 2011-06-21 18:00 더보기
전자책에 자리 내준 종이책, 고가·소장용 서적만 생존 “종이책은 죽었다. 5년 내에 종이책은 거의 사라져 버릴 것이다.”(미국 MIT 미디어랩의 초대 소장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다. 종이책은 나의 흔적을 남김으로써 진짜 내 것이라는 소유감을 준다.”(독일의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10년 후 세상에서 책은 어떻게 변화할까.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라는 거센 파도를 타고 밀려오는 전자책이 과연 종이책을 사라지게 만들 것인가. 세계 전자책 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까지 89억4100만 달러(약 9조8000억원)의 시장을 만들면서 연평균 3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경우 이미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아마존은.. 더보기
전자책이 종이책을 이길 수 없는 5가지 출처=digitalstrategyconsulting.com [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의 킨들(Kindle)로 '전자책(e북) 혁명'을 이끈 지 3년이 훌쩍 넘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전자책이 하드커버 판매량을 추월했다고 발표했으며 올초에는 전자책이 페이퍼백도 추월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하드커버와 페이퍼백의 총 판매량을 앞질렀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3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전자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섣부른 판단마저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전자책이 인기를 얻는다 한들 종이책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정보기술(IT) 인터넷웹진 와이어드(Wired)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자책이 .. 더보기
리드백 소설 역행캐논 기법 사용한 세계 최초 소설 『키엔느 구하기』 ▲ 리드백 소설『키엔느 구하기』표지 모차르트의 역행캐논 기법을 음악이 아닌 소설 책에 도입한 작품이 등장해 화제다. 문학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은 바로 디아누스 킹의 리드백 소설 『키엔느 구하기』. 모차르트의 역행캐논은 한 사람은 앞에서부터 한 사람은 뒤에서부터 연주해도 화음에 맞게 연주할 수 있는 작곡 기법으로 이 독특한 기법이 소설 책에 도입됐다. 대부분의 책들은 방향성이 있다. 방향성을 무시하면 시공간의 개념도 뒤틀리고, 인물들 간의 대화도 성립되지 않는다. 한쪽 방향으로 읽어야만 그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이야기가 되는 리드백 소설(read back novel)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