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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시장 더욱 활성화 될 것, 개인 독서량 증가는 글쎄

[OSEN=강희수 기자] “전자책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되겠지만 그것이 독서량 증가로 연결 될 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자책 보급이 미칠 독서 패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려진 결론이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최근 디지털기기를 보유한 만 19~4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이책과 전자책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의 63.2%는 향후 전자책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대 초반(55.5%)과 후반(56%), 30대 초반(65%)과 후반(67%), 40대 초반(72.5%)으로 올라갈수록 동의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로 인한 개인 독서량의 증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개인 독서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응답이 37.6%,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1.1%였다. 오히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독서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 가까이(47.9%)에 이르렀다. 남성(42%)보다 여성(53.8%)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독서시간 감소를 더 많이 예상했다.

조사 결과 2011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의 종이책 독서 경험은 86.4%에 이를 만큼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최근 전자책 단말기와 태블릿, 스마트폰 APP 등으로 전자책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의 독서 경험도 59.7%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해 본 전자책의 종류는 스마트폰 App(76.4%,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태블릿 PC App(23.6%), 서점에서 판매하는 전자책 단말기(17.3%)순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전자책 단말기의 보유자 중 97.1%가 종이책을 읽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책을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까지 구입한 사람들이 사실은 종이책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책 독서 경험자의 유료 전자책 이용 비중은 16.1%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자책 단말기 보유자의 경우 유료 이용률이 35.5%로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전자책 유료 이용자들은 휴대성(70.7%, 중복응답)과 저렴한 가격(51.2%), 구입 과정의 편리함(33.7%)을 전자책 이용이유로 꼽았으며, 주변 환경 영향이 적다는 응답(29.3%)도 많은 편이었다.

전자책 구입 비용은 2000~3000원(24%)과 1000~2000원(19.5%), 3000~4000원(17.5%)이라는 응답이 많아, 종이책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자책의 구매 전 정보 수집은 도서 구매자의 댓글이나 리뷰(52.8%, 중복응답)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도서 다운로드 및 구입 순위(43.5%), 다운로드 및 구매 횟수(33.3%)의 영향 또한 많은 편이었다.

100c@osen.co.kr
입력: 2012.03.08 10:09  | OSEN